학술연구[벌거벗은 남자들] <'이대남', 그들은 어디에 있었나?>

김연웅
2024-12-20

안녕하세요! :)

혼란스러운 시국 속, 이번 주 여성신문 [벌거벗은 남자들] 연재는 '조롱 문화'와 '연대하는 남성'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댓글이 벌써 600개 넘게 달렸는데요… 댓글 중 해로운 내용의 댓글도 많으니 보시지 않는 것을 권장하고, 다만 글을 읽으신 후에 하단 '댓글 작성 통계'는 한 번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 통계가 이 글을 완성한다는 의견도 있었거든요! :)


시국이 혼란하지만 다들 따뜻하고 다정한 연말 되시길 바라며,

글 일부를 소개로 남깁니다.


원문 읽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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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조롱 문화가 무서운 이유는 선이 없다는 거다. 마약과도 같다. 재미를 위해 타인의 고통을 유머로 소비하고, 약자를 더 무자비하게 조롱하면서 자신은 점점 더 무감각해져 간다. 공감하는 방법을 잃어버리고, 연대하는 감각을 상실하게 된다. 그렇게 고립되는 것이다. 함께 조롱하던 이들과는 친구나 동료가 될 수 없다. 내가 약점을 보이는 순간 이들도 언제나처럼 망설임 없이 나를 조롱할 테니까.


지난 7일 광장을 채웠던 여성들은 그날만 함께 했던 것이 아니었다. 2016년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때도, 어느 때의 퀴어 문화 축제에서도, 기후 정의 행진에서도, 언제나의 여성 곁에 동료 곁에 그들은 있었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던 윤석열 정권과 정치권의 차별에 맞서며 연대했던 '연습'은 오늘의 찬란한 응원봉 불빛이 되어 또 한 번의 폭력을 이 땅에서 몰아내는데 일조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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