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연구[벌거벗은 남자들] 우리의 민주주의에 가부장 정치는 필요 없어!

김연웅
2025-01-16

안녕하세요! :)

혼란스러운 시국 속, 이번 주 여성신문 [벌거벗은 남자들] 연재는 민주주의와 '가부장 정치'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응원하는 댓글과 기사 공유는 저희와 여성신문에 큰 힘이 됩니다! 연재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려요 :)


시국이 혼란하지만 다들 따뜻하고 다정한 연초 보내고 계시길 바라며,

글 일부를 소개로 남깁니다.


원문 읽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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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가부장 정치'의 장면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번 계엄 사태를 대하는 여당 국회의원들의 반응에 의아함을 느꼈다. 국민을 대변하는 대표자로서의 모습이 아니라, 마치 충성과 항명 사이에서 고민하는 군인의 모습처럼 보였던 것이다. 국무위원들부터 국회의원들까지, 기성 정치인들은 대통령을 충성을 바쳐야 할 주군, 아버지로 여기고 있었던 게 아닐까. 이들은 줄곧 충성해야 할 대상을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으로, 지켜야 할 국격을 국민의 체면이 아니라 대통령의 체면으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중략)


여전히 응원봉 불빛으로 가득한 광장에서는 이번 계엄 사태를 계기로 낡은 87년 체제를 끝내고, 개헌을 통해 제7공화국을 열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양한 응원봉 불빛들처럼 제7공화국은 마땅히 다양한 목소리가 존중받을 수 있는 자유로운 세상이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하게 극복되어야 하는 과제 역시 '가부장 정치'의 종식이다. '가부장'이 강력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가족 공동체를 '통솔'하는 식의 정치는 더 이상 유효하지도 옳지도 않다. 광장이 그랬듯 정치 역시 다양한 사람들이 연대하며 꾸려가는 다정한 정치로 나아가야만 한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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