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소식2024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을주문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한
2024-09-13

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이 2024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상에서 을주문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사)여성·문화네트워크(대표 박선이)가 2008년 제정, (주)여성신문사(사장 김효선)가 주관, 문체부가 후원하고 있는 활동으로 올해 17회를 맞았으며,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성평등한 사회 조성, 일상 속 성역할 고정관념 개선 등 성평등 문화 조송에 기여한 문화인과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포상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남성과 남성성을 의제로 하는 단체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더 활발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수상이었다 생각하며,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꾸준히 활동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상소감 

안녕하십니까. 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 활동가 이한입니다.
먼저 이렇게 의미있는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소식을 들었을 때, 감히 우리가 이 상을 받아도 괜찮은걸까?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페미니즘 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했던 질문은, 내가 과연 이 활동을 할 자격이 있을까? 였습니다. 페미니즘을 접하기 전까지 너무 많은 과오를 저질러서, 그 부끄러움에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과연 도망칠 수 있을까? 어디까지 도망칠 수 있을까, 그게 정말 내 과오를 책임지는 자세가 맞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계속 활동하다보니 어느새 옆에는 동료가 생기고 이런 귀한 자리에서 많은 분들의 응원까지 받게 됐습니다. 이 응원이, 앞으로 더 잘하라고, 계속 하라고 북돋아 주시는 것이라 믿습니다. 


존경하고 애정하는 이민경 작가<우리에게도 계보가 있다>는 책의 한 구절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거저는 나아지지 않는다. 그래도 나아진다. 어쩌면 나아지지 않을지 몰라도, 절망할 때마다 여전히 나는 이 믿음에 기댄다." 


이 활동을 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거 한다고 세상이 바뀌냐, 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라더라.
그런데 막상 활동을 하면서, 저를 비롯해 정말 많은 사람이 바뀌는 것을 보았고,
세상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이 믿음으로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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