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남자] ‘여성의 몸은 ‘야한 것’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_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 활동가 한정민
여성의 몸이 그저 신체로 존재하는 것이 가능할까. 엉덩이가 엉덩이로, 가슴이 가슴으로, 성기가 성기로 존재하는 것이 가능할까. 여전히 만연한 불법촬영 성범죄와 최근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성범죄로부터 우리는 성차별 구조가 아직 공고하고 여성의 몸이 일종의 자원처럼 거래되고 있는 현실을 확인했다. 이런 현실에서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여성의 몸에 대한 중립을 선언해야 한다.
『바디 뉴트럴』의 저자 제시 닐랜드는 신체중립성을 '명확하고 편견 없는 공정한 렌즈를 통해 몸을 바라보는 연습이자, 도덕적 판단이나 해석, 투사, 부가적인 의미, 과도한 중요성 없이 몸을 객관적으로 보고 다루는 것'이라 정의한다. 여성의 몸이 자원화된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신체 중립성이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딥페이크 성착취 사건을 통해, 남성연대에서 행해지는 수많은 여성혐오 중, 여성의 몸을 분절하여 자원화하고 착취하는 일들을 마주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이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을까요? 여성에게 조심하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을 성적으로만 바라보는 그 시선을 걷어낼 때 비로소 우리 사회가 안전해질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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