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토요일 서울 페미니스트 대명절 서울퀴어퍼레이드를 맞아 김근우 활동가가 퀴어를 주제로 벌거벗은 남자들 연재글을 써 보았습니다! 여전히 우리사회 많은 영역이 호모포빅하지만, 개중에서도 남성들 사이의 동성애혐오는 더 유난한 것 같습니다. 각종 이유를 빌미로 자행되는 차별과 폭력 앞에서, 과연 괴물은 누구인지 물어봐야하지 않을까요? 이번 글 함께 많이 읽어주시고 토요일 서울 퀴어 퍼레이드도 함께해요!
[벌거벗은 남자들] 호모포비아, 누가 만든 ‘괴물’인가요?
남성들 사이에서 개XX, 씨XX, 병XX 같이 약자를 비하하거나, 여성 혐오적인 비속어는 일종의 추임새로 쓰일 정도로 굉장히 흔하고 자연스럽다. 그리고 이러한 과시는 남성성을 뽐냄으로써 자신의 권력을 드러내는 것만이 아니라 남성연대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남성연대에서도 조심해야 할 단어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동성애자를 뜻하는 '게이'였다.
친근하게 함께 있다는 이유로 '게이'로 놀림을 받는다. '게이'를 들은 상대방은 정색하거나 어느 때보다 분노하며 자신이 게이가 아님을 적극적으로 알린다. 남성연대에서 동성애는 철저히 배제된다. '여자 같은 남자'는 굴욕의 상징이며, 그 내심에는 '인간의 기본값은 이성애 비장애 남성'이란 전제가 있기 때문이다.
...여러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6월 1일 남대문에서 2024 서울 퀴어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축제를 통해 낯섦이 익숙함으로 바뀌길, 획일화된 젠더 이분법에서 벗어나 다양한 성적 주체가 '자기 모습 그대로' 살아갈 수 있길, 그 현장에 당신의 발걸음도 이어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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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남자들] 호모포비아, 누가 만든 ‘괴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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