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연구[젠더살롱] 에코도, 페미니즘도 어려운데 '에코 페미니즘'이요?

이한
2024-01-29



"마침내 개식용 종식!" 


지난 9일, 개식용금지법이 드디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제 '개고기'는 정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는 걸까요? 


페미니즘 활동을 하며, 생태환경 문제에도 관심 갖는 사람들을 자주 봅니다. 페미니즘도 어려운데 환경 문제까지? 마치 외발자전거를 타면서 손으로는 저글링을 하는 것처럼 어렵게만 보였는데, 실은 이 두 문제에는 긴밀한 연결고리가 있었습니다. 아직 에코 페미니즘에 대해 1도 모르지만, 고민과 생각을 이어가보고자 글을 써보았습니다! 함께 읽어주세요~ 

 “마침내 개식용 종식!”


‘동물권행동 카라’ 단체 건물에 거대한 현수막이 걸렸다. 이달 9일 개식용금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2027년부터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 사육·증식·유통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한마디로 이제 ‘개고기’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셈이다. 이 일보 전진을 위해 얼마나 많은 동물권 활동가들이 싸우고 목소리 높였을까. 위풍당당하게 걸린 거대한 현수막이 우리 사회가 느리더라도 착실하게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괜히 마음이 벅찼다.


이런 반가운 변화 한편에 여전히 그 흐름을 낯설어하거나 냉소하는 사람 역시 적지 않다. 특히 많은 남성들에게 에코(Eco)도 페미니즘도 뒷전일 때가 많다. 2023년 발표된 한국리서치 주간리포트에 따르면 비거니즘에 대해 여성은 44%가 알고 있다고 말하는 반면, 남성은 38%에 그쳤다. 또한 ‘채식주의는 환경과 동물권을 보호하는 식생활 방식이다’라는 설문에 대해 여성은 60% 가까이가 동의했지만, 남성은 각각 48%(환경), 55%(동물권)로 비동의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이러한 인식은 다른 조사에서도 나타난다. 2021년 발표된 KBS 세대인식 집중조사에 따르면 “환경보다 개발이 중요하다”는 설문에 청년 남성은 43.8%가 동의한 반면, 청년 여성은 11.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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