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에서 <벌거벗은 남자들>을 연재하게 됐습니다!
작년, 남함페는 얼룩소라는 플랫폼을 통해 '벌거벗은 남자들'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다섯 명의 남성들이 모여, 페미니즘적인 시각으로 군대, 연애, 돌봄 등 다양한 주제를 고민하고 생각을 나누는 활동이었는데요! 올해는 여성신문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첫 주제는 바로 '남성 페미니스트'입니다.
계속 페미니즘에 대한 목소리를 내려고 하지만,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배신자로, 또 누군가에게는 신기하고 이해할 수 없는 존재로 여겨지기 쉬운 이 사람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이들은 어떻게 페미니즘을 접하고 또 어떤 고민과 실천을 하고 있을까요? 첫 시작을 남함페 활동가 이한이 가볍게 열어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애정어린 관심부탁드려요!
[벌거벗은 남자들]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이라는 말이 무의미해질 때까지
“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이하 남함페)이라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소개 후에는 항상 의아해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뒤따른다. 아무래도 우리사회에서 ‘남성’과 ‘페미니즘’이 한 자리에 붙는 경우가 여전히 흔치 않기 때문이리라. 남함페는 이렇게 남성과 페미니즘이 서로 형용모순처럼 여겨지는 사회에서 그 간극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페미니즘을 공부·실천하는 단체다. ...
우리에게는 기존 가부장제의 왜곡된 남성성에서 벗어나고자 시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남함페 활동가 다섯이 모여 같이 글을 써보기로 했다. 여성신문 지면을 낭비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우려와 발화권력에 대한 염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언제까지 뒤에 서 있는 건, 겸손을 빙자한 책임회피가 아닐까. 특히 청년 남성을 중심으로 한 페미니즘 백래시가 거세게 몰아치는 지금, 누군가 이들과 대화를 시도해야한다면 남함페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정기 연재 프로젝트 제목도 <벌거벗은 남자들>로 정했다. 문제 상황에서 한 발짝 떨어져 근엄하게 타인을 꾸짓는 글이 아니라 나의 과오를 돌아보며 성찰하는 글, 미약하지만 무엇이라도 해보겠다고 다짐하는 글을 써보려고 한다. 소재도 정치, 사회 등 거창한 문제만 다루기 보다 연애, 가족, 돌봄, 군대 등 일상에 맞닿은 고민이 페미니즘과 어떤 접점으로 이어지는지 풀어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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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남자들]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이라는 말이 무의미해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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