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망한 세상에서 책읽기>는 '사랑은 사치일까?" 1장-5장을 읽었습니다. 저는 페미니즘을 접하고 페미니스트로 정체화하면서 가부장제에서의 '사랑'에 많은 문제제기를 해왔었어요. 벨 훅스 역시 가부장제 안의 사랑은 지배와 밀접한 연관이 되어 있고, 동등함과는 거리가 멀기에 굉장히 오염되어 있다고 하죠. 그렇다면 이 안에서 사랑은 불가능하니 사랑보다 권력을 추구해야 할 것이냐? 물론 이와 같은 흐름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성애든 동성애든 다자연애든 상관없이, 상대에 대한 지배가 아니라 서로의 자아실현을 도우며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적 관계를 만나고 싶은 것도 사실입니다. 1-5장까지 읽은 바로는 20년 전 벨 훅스가 자신도 그런 관계를 찾고 있고, 하지만 참으로 어렵다, 고 얘기하네요. 그로부터 20년이 지났고, 여기서 20년 후에도 쉽진 않을거 같긴 하지만, 좀 더 나아지길 바라며!
[망세책 시즌4 두 번째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