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성! 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울끈불끈한 근육을 자랑하는 모습? 위험하고 힘든 일도 거침없이 해내는 사람? 다양한 형태의 '남성성'에 대한 이미지가 있지만, 개중에는 '쿨한 모습'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예민하게 굴지 않고 어떤 시련이든 참고 견디며 슬퍼하거나 울며 감정표현하기보다 피식 웃어 넘길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남성성, 이대로 괜찮을까요? 이번 벌거벗은 남자들은 남성들의 무던함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공유 부탁드려요!
[벌거벗은 남자들] 남성들은 정말 무던할까?
한정민 활동가
"어떻게 잘라드릴까요?"라는 질문이 세상에서 가장 난감하다. 그냥 '잘 잘라주었으면' 좋겠다. 물론 "알아서 해주세요"라는 반응은 답이 될 수 없다. 그러면 모든 책임이 미용사에게 전가되기 때문에, 미용사는 어떻게든 손님의 답변을 더 받아내려 이런저런 제안을 한다. 결국 하나를 골라야 커트가 시작된다. 사실 나는 어떻게 잘라도, 크게 불만을 제기할 마음은 없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심지어 불만족스러워도 덤덤히 미용실을 나설 준비가 돼있다. 나에겐 머리가 마음에 안 드니 다시 해달라는 옵션 같은 건 없기 때문이다.
불평불만을 제기하는 사람보다 군소리 않고 상황을 받아들이며 감내하는 사람이 편하고 좋았다. 반대로 쉽게 표정으로 드러내고 자신의 입장만을 설명하는 사람은 왠지 부족한 사람으로 보였고 말이다. ... 남자라면 살면서 한 번쯤은 "남자애가 그런 것도 못참아?", "남자가 쪼잔하게" 등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왜 참고 표현하지 않는 것이 남성의 특성인 것처럼 여겨질까. 여전히 우리 문화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남자다움이라는 맨박스(Manbox) 때문이다. 그것은 이상적인 남성은 독립적이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지도 않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이다. 그렇기에 불편감을 표출하고 상황의 개선을 요구하는 건 남자답지 못한 것, 즉 남자로서 성숙하지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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