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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벌거벗은 남자들] 남성들에게도 탈코르셋 운동이 필요한 날이 올까?

2025-08-28



🗞 여성신문 연재 소식 🗞

여성신문 <벌거벗은 남자들> '남성들에게도 탈코르셋 운동이 필요한 날이 올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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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쩍!

질끈 감은 눈 사이로 번개 같은 불꽃이 튀고 이어서 매캐한 타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숨겨둔 비밀기지나 동료가 있었다면 단번에 줄줄 불 의향이 있었으나 애석하게도 마땅한 비밀은 없었고 계속 튀는 불꽃에 결국 또르륵 눈물 한줄기가 떨어졌다. 이는 100프로 자전적 경험을 담은 레이저 제모 후기다. 누군가는 비웃을지 모르겠으나 내게는 제법 큰 결심이었다. 일단 매일 아침 면도를 해야 하는 게 번거롭기도 했고 그보다 어느 날부터 괜히 거무죽죽한 수염 자국이 꼴보기 싫었다. 비단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 시장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남성 뷰티 시장 규모는 1조 1210억원 수준으로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남성들의 꾸밈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에는 뷰티 업계의 새로운 고객 창출 전략 영향도 있겠지만, 여성들의 사회, 경제적 지위 향상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똑같이 돈 벌고 사회생활하는 여성들 입장에서 기왕이면 다홍 입술과 다듬어진 눈썹의 남성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건 자연의 섭리니까. 그렇다면 이 흐름 앞에서 남성들은 어떤 선택을 하고 있을까? 흥미롭게도 그 고민이 남성 뷰티 제품에 엿보인다. 많은 남성용 뷰티 제품이 '한 듯 안한 듯 한 자연스러움'을 강조한다. 얼마 전 구매한 립 제품도 겉으로 보기에는 무색 같지만 입술에 발랐을 때만 색이 연하게 나타나는 형태였다. 여전히 위계적인 젠더권력으로 인해 너무 '여성적'으로 보이는 것은 피하고자 하면서도 동시에 매력을 어필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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