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신문 연재 소식 🗞
하루를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주 여성신문 연재소식 보내드립니다.
이번 호 여성신문 <벌거벗은 남자들> 연재는 '동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동의는 성평등,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입니다. 그런데 동의에 대해 많은 오해가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그 오해에 대해서 다루고, 동의가 결국 우리 관계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더 새로운 가능성의 장을 열어간다는 점을 소개 및 강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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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동의 구하다가 분위기 다 망칠걸요?"라는 말이 여전히 많이 나온다. 나는 늘 이렇게 답한다. "동의를 구해서 깨질 분위기였다면, 그건 애초에 분위기가 아니었던 거예요." '자연스러운 분위기'라는 말은 언뜻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사실 일방의 기대나 상상에서 비롯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것은 미디어 속 장면들이 만들어낸 오래된 각본에 가깝다. 남성은 리드하고, 여성은 수줍게 반응하는 익숙한 서사. 그러나 진짜 주체적인 관계는 "이렇게 해도 돼?"라고 묻는 순간 시작된다. '모두가 이렇게 하니까'가 아니라, '너와 나 사이에 진짜 합의가 있나'를 확인하는 과정이야말로 성적 의사소통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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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동의의 끝에는 즐거움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안전'과 '즐거움'을 대립된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은 가장 안전할 때 가장 즐겁다. 신뢰와 존중이 전제된 관계에서야 비로소 자유로운 시도와 탐색이 가능하다. 폭력 위의 즐거움은 오래가지 못한다. 그에 반해 동의에 대한 소통은 더 안전하고 함께 즐거울 수 있는 관계를 상상하도록 한다. 상대를 온전히 신뢰할 수 없어 시도할 수 없었던 행동과 도전을, 동의에 기반해 기꺼이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동의가 동사일 때, 그 형태는 가능성이다. 이제 그 가능성의 영토를 위해 전진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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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여성신문 <벌거벗은 남자들> 연재는 '동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동의는 성평등,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입니다. 그런데 동의에 대해 많은 오해가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그 오해에 대해서 다루고, 동의가 결국 우리 관계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더 새로운 가능성의 장을 열어간다는 점을 소개 및 강조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동의 구하다가 분위기 다 망칠걸요?"라는 말이 여전히 많이 나온다. 나는 늘 이렇게 답한다. "동의를 구해서 깨질 분위기였다면, 그건 애초에 분위기가 아니었던 거예요." '자연스러운 분위기'라는 말은 언뜻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사실 일방의 기대나 상상에서 비롯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것은 미디어 속 장면들이 만들어낸 오래된 각본에 가깝다. 남성은 리드하고, 여성은 수줍게 반응하는 익숙한 서사. 그러나 진짜 주체적인 관계는 "이렇게 해도 돼?"라고 묻는 순간 시작된다. '모두가 이렇게 하니까'가 아니라, '너와 나 사이에 진짜 합의가 있나'를 확인하는 과정이야말로 성적 의사소통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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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동의의 끝에는 즐거움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안전'과 '즐거움'을 대립된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은 가장 안전할 때 가장 즐겁다. 신뢰와 존중이 전제된 관계에서야 비로소 자유로운 시도와 탐색이 가능하다. 폭력 위의 즐거움은 오래가지 못한다. 그에 반해 동의에 대한 소통은 더 안전하고 함께 즐거울 수 있는 관계를 상상하도록 한다. 상대를 온전히 신뢰할 수 없어 시도할 수 없었던 행동과 도전을, 동의에 기반해 기꺼이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동의가 동사일 때, 그 형태는 가능성이다. 이제 그 가능성의 영토를 위해 전진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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