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성신문 연재 소식 🗞
이번 주 여성신문 연재 글은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를 보고 떠올린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애마〉는 남성 중심적 시선 속에서 대상화되던 여성 배우들의 투쟁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젊은 남성 캐릭터 ‘곽인우’의 흔들림에 눈길이 갔습니다.
응원 댓글과 기사 공유는 저희에게도, 여성신문에도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 연재가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어떤 이에게 곽인우는 영화 내내 답답함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일 수 있다. 다른 남성 캐릭터들이 희란과 주애를 돕기 위해 고군분투할 때, 그는 나서는 척하지만 결국 권력 뒤에서 늘 숨죽이고만 있었다. 이 모습은 영화 내내 반복된다.
하지만 곽인우도 분명 남성문법으로 써온 영화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인물이다. 더 이상 남성의 시선으로 여성의 몸을 대상화하고 싶지 않은 인우는 '여성의 욕망을 여성의 관점에서 그린' 영화를 꿈꾼다. 영화를 돈벌이 가치로만 보는 제작자 구중호의 반대편에 서서 핍박받고 난도질당하더라도 자신의 영화를 지키고 싶어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한계가 드러나기도 한다. 감독 인우는 여배우를 벗기라는 구중호의 압박을 끝내 이겨내지 못한다. 희란이 '벗은 몸'만을 요구하는 영화판에 분노하며 〈애마부인〉의 필름을 불태우려 할 때도 인우는 "아무리 쓰레기여도 제 모든 것이 담긴 제 영화"이기에 필름을 지켜낸다. 결국, 구중호의 손에 편집되어 '에로영화'된 <애마부인>은 극장에서 개봉되고 주애는 영화를 보며 모멸감을 느낀다.
바로 이 지점에서 인우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인우는 희란과 주애의 연대자인가, 아니면 적인가. 인우는 여성의 몸을 관음의 대상으로 삼는데 일조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렵다. 중호의 손에서 편집된 '애마부인'이 극장에서 상영되는 것을 막지 못했으니까. 그러나 인우가 희란과 주애를 응원했다는 마음, 남성 권력에 대항하고자 했던 시도도 분명하다. 이런 지점에서 인우의 망설임 등은 그가 낼 수 있는 최선의 발버둥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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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여성신문 연재 글은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를 보고 떠올린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애마〉는 남성 중심적 시선 속에서 대상화되던 여성 배우들의 투쟁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젊은 남성 캐릭터 ‘곽인우’의 흔들림에 눈길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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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에게 곽인우는 영화 내내 답답함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일 수 있다. 다른 남성 캐릭터들이 희란과 주애를 돕기 위해 고군분투할 때, 그는 나서는 척하지만 결국 권력 뒤에서 늘 숨죽이고만 있었다. 이 모습은 영화 내내 반복된다.
하지만 곽인우도 분명 남성문법으로 써온 영화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인물이다. 더 이상 남성의 시선으로 여성의 몸을 대상화하고 싶지 않은 인우는 '여성의 욕망을 여성의 관점에서 그린' 영화를 꿈꾼다. 영화를 돈벌이 가치로만 보는 제작자 구중호의 반대편에 서서 핍박받고 난도질당하더라도 자신의 영화를 지키고 싶어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한계가 드러나기도 한다. 감독 인우는 여배우를 벗기라는 구중호의 압박을 끝내 이겨내지 못한다. 희란이 '벗은 몸'만을 요구하는 영화판에 분노하며 〈애마부인〉의 필름을 불태우려 할 때도 인우는 "아무리 쓰레기여도 제 모든 것이 담긴 제 영화"이기에 필름을 지켜낸다. 결국, 구중호의 손에 편집되어 '에로영화'된 <애마부인>은 극장에서 개봉되고 주애는 영화를 보며 모멸감을 느낀다.
바로 이 지점에서 인우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인우는 희란과 주애의 연대자인가, 아니면 적인가. 인우는 여성의 몸을 관음의 대상으로 삼는데 일조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렵다. 중호의 손에서 편집된 '애마부인'이 극장에서 상영되는 것을 막지 못했으니까. 그러나 인우가 희란과 주애를 응원했다는 마음, 남성 권력에 대항하고자 했던 시도도 분명하다. 이런 지점에서 인우의 망설임 등은 그가 낼 수 있는 최선의 발버둥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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