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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미스터 페미니즘] 남자다움을 내려놓았을 때 마주할 수 있는 소통
2026-09-14

안녕하세요,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입니다!
여성신문에 장기적으로 연재 중인 [미스터 페미니즘]에서, 이번 주제는 '남성성과 소통'입니다.
분명 언젠가까진 원활히 소통했던 것 같은데, 왜 시간이 지나면서 소통보다는 힘과 권력만을 논하게 되었을까요?
애니메이션 '목소리의 형태'를 통해 소통의 도구와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실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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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당시의 쇼야는 왜 쇼코를 밀어내고 소통하기를 거부했을까? 발달심리학자 니오베 웨이는 그의 저서와 강연을 통해, 소년들이 사춘기 초중반까지는 친구와 속마음을 나누는 것에 능하고 그 관계를 소중히 여기려 하나 이후에는 '남자다워져야 한다'라는 압박감이 강해지면서 점점 정서적 개방성과 친밀한 소통을 여성적이거나 의심스러운 것으로 여기며 스스로 억누르게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는 이를 '연결의 위기'라 부르며 소년들의 소통 회피가 타고난 기질이 아니라 학습된 훈련의 결과임을 강조하는데, 쇼야의 경우 또한 이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취약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도록 어릴 때부터 반복적으로 제지당한 결과, 남성은 성인이 된 이후로도 자신이 무엇을 느끼는지조차 스스로 알아차리고 언어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 이는 타고난 결함이 아닌 감정을 억제하도록 요구하는 남성성 규범이 만들어낸 결과이며, 모든 것을 내려놓기로 결심한 쇼야가 모든 것을 원래대로 돌려놓은 뒤, 소통이 아닌 침묵을 선택하는 모습 역시 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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