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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벌거벗은 남자들] ‘서서 싸’야 남자다운 걸까?

2024-04-06
'남성다움'은 일상의 사소한 순간에서 종종 확인됩니다. '남성이 소변을 보는 방법'과 같이 말이죠. 누군가는 서서 보라고 하고, 누군가는 앉아서 보는 것이 맞다고 합니다. 웃으며 넘기기엔 이 작은 논쟁의 위에서 건강과 의학 지식부터 가사노동과 돌봄까지 수많은 주제들이 교차합니다. 정말 서서 싸야 남자다운 걸까요? 성별분업과 가사노동의 측면에서 이 논쟁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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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남자들] ‘서서 싸’야 남자다운 걸까?


잊을만하면 불붙는 논쟁이 있다. 바로 남성이 소변을 보는 방법, 서서 보는 것과 앉아서 보는 것 사이의 시비를 가리는 것이다.


사소한 언쟁처럼 보이지만, 의학지식과 문화, 남성성, 가족 내 지위까지 교차하는 첨예한 주제다. 의학적으로 볼 때, 서서 보는 것이 맞다는 입장은 남성 요도의 길이와 모양을 근거로 삼는다. 남성은 요도가 길고, S자 형태라 서서 일을 봐야 소변이 잘 배출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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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청소를 그동안 누가 해왔는지를 따져 물어야 현상이 제대로 보인다. 남성들은 여전히 가사 노동에 잘 참여하지 않는다. 여성의 약 70%, 남성의 약 60%가 가사노동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답한다. 하지만 현실은 요원하다. 남성 기혼자들은 2012년에 비해 2020년에 설거지와 집안 청소만 조금 더 하는 데 그쳤을 뿐, 여전히 가사노동의 부담은 여성이 떠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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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보는 방법을 바꾸냐 마느냐를 논할 때가 아니다. 가사노동의 무게 추가 어디로 쏠려 있는지를 명확히 인지하고 변화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여성에게 편중된 무급 가사노동의 무게를 직면할수록, 내 볼일이 가져올 책임의 무게를 고민할수록 이 ‘소변 논쟁’은 무의미하다.
상황이 이럴진대 어떤 교육자는 ‘남자 청소년을 양육할 때 반드시 서서 소변을 보도록 가르치라’ 말하고, 온라인에서는 ‘남자의 자존심’을 이야기하며 성별 고정관념에 근거한 소모적인 논쟁 일어난다.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자존심이 아니라, 함께 사는 이와 삶을 공동으로 구성해 나갈 줄 안다는 자긍심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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